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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 직원들의 주 5일제(40시간) 근무를 위해 다음달부터 스포츠센터·실내빙상경기장·청소년회관 등의 휴관일을 일방적으로 늘려 이용객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8일 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스포츠센터 등 편익시설은 매월 둘째 및 넷째주 일요일 휴관하고 토요일도 평일과 다름없이 밤 10시까지 개방해 왔다.
그러나 공단은 정부가 공공기관 및 대형 사업장부터 주 5일제(40시간 근무)를 연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휴관하고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만 단축 개방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주 5일제 실시로 시민들의 여가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개방시간을 늘려 주는 것이 당연한데, 오히려 의정부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휴관일을 늘리고 개방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 최모씨(43·가능동)는 “서울 동작·성북·강동구는 물론 부천시 김해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주5일제 실시 이후 오히려 개방시간을 늘리는 등 이용자 입장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 6시 이후와 일요일 이용 회원수가 적어 주 5일제 실시를 계기로 토요일 4시간을 단축하고 일요일 2회 추가 휴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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