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일대에 수천톤의 폐기물이 버려지고 대량의 축산폐기물이 야적돼 있어 비가 올때 마다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강을 오염 시키고 있다.
5일 파주시와 농민들에따르면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7번지 일대 9천여㎡의 임진강 하천부지에 계분과 음식물찌꺼기가 섞인 폐기물이 25톤 트럭 50대분량인 1천여톤이 투기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특히 1천여톤의 폐기물은 임진강물이 흐르고 있는 본류에서 불과 4~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비가 내릴 때마다 빗물에 쓸려 내려가 임진강을 오염시키고 우기철이 되면 폐기물 전체가 쓸려내려가 강 전체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높게하고 있다. 경작자 A모씨는 “농자재 가격이 올라 부득이하게 원가 절감차원에서 양주시에 있는 음식물처리업체에서 계분과 음식물, 톱밥 등을 섞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임진강 남단 군사시설물인 철책과 인접한 밭에는 수천톤의 축분이 쌓여 있어 비가 올때마다 축분일부가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가 강을 오염시키고 있다.
통일촌에 사는 김모씨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덕진산성 부근의 임진강 뚝방안 하천부지에 농경지 면적을 몇십배 초과하는 과다한 축산폐기물을 유기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임진강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 시관계자는 “농장주와 투기업체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고 3월말까지 원상복귀하도록 조치했다”며 “외부에서 들여와 버려지고 있어 적발이 어렵지만 이러한 사례를 조기에 적발, 조치해 나갈 수 있도록 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