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상수원 위협하는 운하 백지화 경기행동'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경부운하건설반대운동 본격화를 선언했다.
경기행동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운하 건설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국민의 삶의 터전인 한강 등 4대강의 개발권을 소수의 건설기업에게 넘겨주는 반민주적인 행태"라며 "우리들은 모든 지혜와 힘을 동원해 경기도민들과 함께 운하 건설을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행동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운하건설이 타당성이 없다는 국책연구결과를 무시하고 운하건설이 국운융성의 지름길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김문수 지사에 대해서도 "상수원 취수장 이전 등 경부 대운하에 찬성하는 `전도사'들만을 불러 내부 강연을 잇따라 여는 등 운하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경기행동은 앞으로 운하건설이 야기할 환경적, 문화적, 경제적 문제점을 과학적이고 대중적으로 알리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운하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