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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성모병원 전경 © 경기북부일보
의정부 보건소...심장 초음파 검사비용 과다 청구 등 4건 시정지시
[경기북부일보] 카톨릭 정신인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의정부 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불친절한 서비스와 횡포를 부리다 행정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의정부 성모병원 측은 행정당국으로부터 이러한 적발 사실이 있음에도 이를 은폐하는데 급급해 하는 등 행정당국을 우롱하고 있어 관할기관의 관리·감독 등 강력한 행정지도와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의정부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의정부 성모병원에 대한 병원운영 및 환자 등의 민원이 접수돼 조사를 한 결과 무려 4건의 사항을 적발했다.
의정부시보건소는 이에 따라 의정부 성모병원에 대해 ▲진료기록부 발급 관련 민원제기에 대한 교육실시 ▲의무기록 환자 사본발급신청서 작성시 영상기록 요청 누락 ▲심장초음파 검사비용 과다청구 ▲이중검사로 인한 비용청구 등의 공문을 따로 작성해 발송하고 시정을 지시했다.
그러나 의정부 성모병원은 의정부시보건소의 공문 발송 확인 사실에 대해 “최근 2년 이내에 의정부시보건소로부터 업무시정 또는 권고에 관한 공문을 접수한 건수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며 사실을 숨기고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모든 공문은 총무과에서 분류돼 넘어온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고 총무과 관계자는 “민원과 관련된 공문은 원무과에서 보관할 것”이라고 말해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보건소 관계자는 “대형 병원을 이용한 환자와 가족들이 보건소로 각종민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행정인력 부족으로 현장 확인이 어려워 대부분 전화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관리감독의 고충을 호소했다.
한편, 의정부 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대형 응급의료기관으로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용을 하고 있으나 초음파 검사나 MRI 비용 등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급여 규정을 위반하거나 과다청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박신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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