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부터 인천·경기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서객이 고립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달았다.
7일 경기도와 인천시,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경기북동부 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새 게릴라성 폭우가 내려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 열두개울 유원지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대피하지 못했던 야영객 6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포천군 영북면 일대 주택 13채가 침수돼 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7일 밤 0시께 포천군 영중면 성동리 성동검문소 앞 지방도 391호선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연천군 군남면 왕림이에서 전곡방면으로 향하는 지방도 322호선 100여m도 물에 잠겼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11시께 영중면 성동리 영평천의 은혜교가 범람, 주민 7가구 28명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천군 미산면 아미2리 322 지방도에는 산사태로 흙이 쏟아져 내려 6일 오후 11시40분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군남면 황지리 322번 지방도와 동막리 입구 3번 국도는 6일 오후 9시45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양주군 남면 한일사거리 광적방향 100ｍ 지점도 침수되면서 7일 새벽 1시45분께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이밖에 포천군 창수면 운산리 상수도 정수장이 배수 불량으로 침수됐으며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농어촌도로의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도는 이날 호우주의보 경보에 따라 산간계곡 행락객과 등산객, 지역주민 등 2천600여명을 대비시켰으며 배수불량 등으로 침수됐던 정수장에 양수기 등을 복구작업을 벌였다.
한편 인천지역에서도 7일 오전 9시를 기해 호우경보 및 폭풍주의보는 비가 그쳐 모두 해제됐으나 계양구에 96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7일 오전 1시50분께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D빌라를 비롯해 작전1동·작전2동·작전서운동·임학동 일대 다세대 지하층 7개소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계양구 병방동 S빌라 담장(높이 1.5m, 길이 50m)이 붕괴되면서 차량 1대가 파손돼는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시는 침수피해가 발생한 주택복구를 위해 양수기를 투입해 오전 2시40분께 퇴수조치를 완료했고 담장 붕괴지역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했으며 응급복구가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침수주택 정밀조사 및 수리비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