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12년까지 북부지역에 100만평 규모 이상의 도립 대공원을 조성하고 곳곳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등 대대적인 녹지 및 공원 확충사업을 벌인다.
도는 23일 “2012년을 완료 목표로 한 도 녹화종합계획 `경기 Garden-City Plan 21'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계획기간내 북부지역에 대공원 조성, 각종 시설부지 공원화, 대대적인 녹지축 복원, 학교숲 조성 확대, 1억그루 나무심기, 산림학교 운영 등 23개 녹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실효성이 높고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공원 조성, 폐철도부지 녹화사업, 학교숲 조성사업 등 16개 사업은 2006년까지 6천97억원을 들여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도내 녹지를 ▶완충녹지축(서울-경기 지역 완충녹지) ▶경계녹지축(도전체의 환상형 주 녹지축) ▶경계녹지축(비무장지대와 서해안 수변 경계 녹지축) ▶부녹지축(광역 녹지축과 연계되는 시·군 중 소규모 녹지축)으로 분류했다.
도는 도로와 도시개발 등으로 136곳이 단절된 것으로 조사된 이들 녹지축에 에코브리지(생태연결통로) 등을 설치해 순차적으로 복원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단절된 녹지축 1곳을 선정, 시범적으로 에코브리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북부지역에는 군부대 이전부지 등을 이용, 이르면 2008년까지 100만평 규모 이상의 도립 대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251억원을 투자, 1천여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2012년까지 8천617억원을 투자, 주택가와 도로변, 소공원 등에 1억1천여만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또 올해 33곳 등 2006년까지 250개 학교내 운동장 여유공간에 학교숲을 만들고 폐철도 부지와 하천변 등에서도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도는 내년초 환경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공무원 등 17명으로 `경기녹지재단'을 구성, 이같은 녹화종합계획의 추진을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관련 조례안을 만들어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 면적의 7.7%인 454㎢의 산림이 사라졌다”며 “도민의 쾌적한 삶의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4.4㎡에 불과한 도내 평균 1인당 조성공원 면적을 앞으로 10㎡로 늘리는 등 다양한 공원·녹지 확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