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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분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담배소비세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일선 시·군이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2천523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90억여원보다 10.2%(233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금연열풍으로 담배소비세가 급감할 것이라는 도의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도는 실제 올 당초 예산에 담배소비세 연간 징수목표액을 4천221억여원으로 지난해 연간 목표액 4천334억원보다 2.6%(113억원) 줄여 책정했다.
시·군별 담배소비세 징수 실적을 보면 안산시의 경우 지난해 164억여원에서 올해 137억여원으로 16.5%(27억원) 감소하는 등 안산시와 성남시, 동두천시, 고양시, 연천군 등 5개 시·군은 감소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같은 기간 담배소비세가 209억여원에서 285억여원으로 36.4%(76억여원), 부천시는 175억여원에서 202억여원으로 15.4%(27억여원), 오산시는 25억여원에서 33억여원으로 32.0%(8억여원) 증가했다.
용인시도 32.0%(33억여원), 광주시는 39.5%(17억원)가량 늘어났다.
도는 이같은 담배소비세 수입 증가가 수입총액 산출방식의 일부 변경, 흡연인구가 크게 감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담배가격의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의 경우 2001년 12월 판매분 담배소비세를 당해년도 수입액에 포함시켰으나 올해는 1월 판매분부터 수입액에 포함시켰다.
도 관계자는 “산출방식의 변경을 감안하더라도 올 담배소비세는 예상외로 늘어났다”며 “금연열풍이 담배소비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훈영 (hyj@kiho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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