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천·소흘읍 등 13개 읍면에 5만4천가구 15만 인구가 살고 있으며 건설중인 송우택지개발지구 등의 개발계획 외에도 경제활동인구와 상주활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20만 인구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천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하며 금강산 가는 길목이다. 남으로는 서울의 관문인 의정부와 북으로는 철원평야, 동쪽의 가평은 운악산이 경계하고 있으며 서쪽은 동두천, 연천이 왕방산 너머에 있어 병풍을 둘러 친듯 산들이 많아 아늑하고 수려하다. 그래서 관광자원도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국립수목원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일동온천관광단지, 그리고 분위기 있는 4계절 관광지 산정호수 등은 포천군을 대표한다.
◆시승격 추진과정
그동안 15만에 육박하는 인구와 80%에 달하는 도시화율로 인해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행정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시승격을 원하는 여론이 성숙하고, 지난 해 말로 시승격 요건인 15만 인구를 넘으면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승격을 추진케 됐다.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7월 8일 '양주시·포천시 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고 3개월 뒤인 10월 19일 시승격을 맞게 됐다.
특히 박윤국 포천군수의 열정과 뛰어난 정치감각으로 한 해 늦게 출발한 시승격작업이 양주군과 동시에 이뤄지게 돼 젊음과 패기에 찬 군수와 '역동하는 푸른 포천'이라는 슬로건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포천시의 앞 날
군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도시의 기능을 갖춘 도농복합시가 되면 행정서비스와 생활교통편의 등의 이점은 물론 도시기반시설과 광역도로망의 연계개발, 수도권 전철유치 등 그간의 현안들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교통망의 확보는 포천의 가장 큰 잠재력인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물론, 수천개의 기업체에 절실한 산업물류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시당국과 시민이 합심해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전철 유치는 군에서 각계와 수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승격 행사
오는 19일부터 포천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포천군은 시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포천시 승격기념 제29기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태권도선수권대회가, 11∼12일에는 제7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15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18일에는 포천반월아트홀 개관식이 각각 열린다. 20일에는 포천시 승격 개청식이 청사 광장에서 있을 예정이고 22일에는 제1회 포천시민의 날 행사가 열리게 돼 10월 한달 내내 축제한마당이 이어진다.
특히 22일 포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포천시민의 날’행사는 읍·면·동 및 재경포천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으로 민속·체육·문화 행사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20일 오후 6시부터 종합운동장에서 연예인 초청 빅콘서트가 펼쳐지며 빅콘서트가 끝나자마자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22일엔 식전행사로 도체전 메달리스트 등 20명이 반월산성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성화를 봉송하며 오전 10시부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시정 발전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된다.
식후 행사로는 축하비행, 군악대 연주, 사물놀이 공연, 모형헬기 시범비행, 특공무술 시범, 부채춤 등이 선보이며 문화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민속경기장에서 그네뛰기, 장기, 윷놀이 등이 진행된다. 체육행사로는 국궁, 볼링, 민속씨름, 배구, 배드민턴, 육상, 단축마라톤, 축구 등이 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