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부터 마을이장을 시작으로 금년까지 8년동안 통현1리이장,
연천읍협의회장의 소임을 끝 마치고
이제 공인에서, 한사람의 자유인으로 돌아가렵니다.
그간 연천읍이장님과 96개리 이장님들의 과분한 사랑에 힘 입어
가벼운 마음으로 퇴임하지만 도리를 다 못한 것 같아 죄송할따름입니다.
즐거운일 ,굳은일 함께하며 정들었던 연천읍 직원들과 이부상읍장님의
작별은 이내 아쉬우며 탁월한 리더쉽으로 행정간의 일처리를 간소화하고
읍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바로 즉시 조치해주심에
읍 협의회장으로서 늘 경탄하였던바 였습니다.
그리 짧지않은 8년을 읍 직원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그때 마다 마음속에
남겨 두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장 첫해인 99년 7월 말경 관내 최악의
수해로 수해민들과 고생할 때 피해 조사한 박국현님의 꼼꼼한 일처리와
2001년 극심한 한해로 신답리주민들이 가로막아 물고를 트기위해
경찰서에 고발했을때 현 감사실장님의 마을과 마을간의
중재도 정말 눈물겨운 것이었습니다.
2002년 11.22일 연천군에서는 처음으로
군민5천명이 전곡역광장에 모여“ 군사시설보호법완화와 수도권정비계획법
철폐를 외치며 거리로 나설때 전“김광철군의회부회장” 군의원님들과
두주먹 굳게 쥐고 함께한 날들도 추억처럼 아련합니다.
함께 고생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현가리 댕크사격장 이전이
지금에 와서 빛을 보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003년 은 본인의 건강문제(심장팜막수술)로 몹시 힘들어 할때 당시
차량등록 계장이었던 채순옥님이 35연대장병들을 미인계(?)로 헌혈케하여
증서 130장을 손에 쥐어 줘 가슴뭉클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 교수가 서울의대 역사상 헌혈증서130장 가져온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라 하면서 웃더군요 .
후에 증서가 남아 연천경찰서의 누군가가 백혈병으로 고생한다기에
기부 하기도 했습니다.
전 임상준, 한갑수읍장님도 늘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어 이장 8년동안 늘 새로웠으며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2004.1.17일 연천군이장단연합회 창립총회를 96개 이장님들과 무사히
치루고 뒷날 고된 일정을 소화해 낸 우정관 전 회장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장님의 위상을 세울수 있을수 있었습니다.
전 회장님은 차탄천 폭을 넓히기위해, 현가리 사격장 이전을 위해
이장님들을 독려하여 주민서명을 받아냈고 이장들의 단합과
후생복리를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이장직을 수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또는 일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직원들 어느누구의 가슴을 아프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적게는 통현리마을을 크게는 연천군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밀알이 되려고 노력했으나 본래 지식이 얇고 행동이 경망하여
함께한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끝으로 나를 아는 모든분들과, 국가적인 악법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며 연천군의 내일을 설계하고 미래의 희망에 불 밝히실
군수님의 역량을 믿어 의심치 아니하며 연천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