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율이리 종합폐기물처리장사업 주민 찬반 논란
【鐵原】철원군이 추진하는 철원읍 율이리 종합폐기물처리장사업과 관련, 인근 동송읍주민들이 `사업을 철회해야한다' `대안이 없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뜨거운 논란을 벌이고 있다.
동송읍지역발전협의회(회장:김상겸)는 지난 19일 오후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면현안 협의를 위한 정기회를 열어 “쓰레기매립장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데다 시설이 들어서는 철원읍주민들의 동의절차를 거친 후 지난달 1일 착공한 만큼 사업추진 철회를 요구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 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동송읍쓰레기매립장철회 대책위원회는 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큰 규모에다 수년간 침전된 침출수가 철원·동송읍일대 지하수 오염, 다이옥신이 함유된 분진이 날아들 우려가 높다며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전단 1만8,000여장을 주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율이리 쓰레기매립장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현 부지 이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고 이미 착공한 상황에서 사업철회를 요구해야 지역에 득이 될게 전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인근 경기도 연천주민들이 사업지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자치단체간, 주민간 반목과 갈등만 야기할 수 있다며 논란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쓰레기매립장 사용규모로 볼 때 반영구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스키장과 골프장 등 종합레저시설 개발지로 천혜의 입지적 조건을 갖춘 만큼 미래의 땅 보호를 위해서도 폐기물처리장이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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