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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
  • 2003.05.08
  • 조회 3696
눈물샘
 
그대를 만나면
자꾸만,가슴이 아파
돌아 섰습니다.

애꿎은 가로등에
눈길만 주었습니다.

가슴에 묵묵한 슬픔.

나, 그대를 사랑하여
많이도 아팠습니다.

아픔이 가슴을 차지하여
나를 잃어버리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 있는 줄 알았더니

아! 이제 서로 잊혀져 가야 한다는 것
그걸 알고 말았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여
눈물샘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녹슨 풍향계 밑에
이렇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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