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시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나타냈다.
동두천시청은 지난 24일 오세창 시장과 시청 출입 기자들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날 행사는 취임 2주년을 맞은 오 시장이 그동안 동두천 시정 성과에 대해 알리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정홍보 영상물을 시청한 기자들에게 오 시장은 “시정성과는 아직 샘물 뜨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동두천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며 축산물브랜드센터 등의 역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또 “발전적이고 희망적인 기사로 동두천의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특별 주문을 한 오 시장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달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는 “행정체제 개편과 (오 시장의) 정당 가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는 첫 질문을 던졌고 이에 오 시장은 “광역 행정기구의 목적이 뭐냐고 행안부 장관에게 직접 질문을 했었다”며 “광역화가 추진된다면 그건 전적으로 시민의 편의를 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행정구역 통합(광역화)이 이뤄진다면 의정부, 양주, 동두천의 통합은 개인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면적 단위 통합을 해야 한다. 동두천은 연천 정도가 적당하다”는 해답을 제시했다. 27일 연천군과 행정협의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의 언급은 이 같은 오 시장의 복안을 뒷받침 한다.
정당 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무소속 시장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며 “내년 선거엔 ‘동두천당’으로 출마하겠다”고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의 답변은 최근 회자되는 ‘한나라당 복당설’을 일축하는 발언으로 복당설은 오 시장이 선거운동 당시 측근들을 한나라당 쪽에 ‘배치’시키는 움직임을 보이며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현재 공천반대 경기도 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시장은 “당적에 상관없이 시장의 노력에 따라 발전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