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중 과거 연천을 아느냐고 하면 일단의 남자들이 "아하 내가 군 생활하던 곳!!"하고 우선 군지역이자 최전방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다가 96년과99년 대홍수로 말미암아 연천!! 하면 "아! 그 홍수피해가 심해서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곳!" 이라고 하며 홍수피해 지역의 대명사가 되었고 이후 장마철이 되면 한탄강 다리위에 방송국 차량들이 "강물아 어서 넘쳐라!!"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강물이 넘치기만 기다리는 참으로 좋지않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전곡리구석기축제에 힘입어 연천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는 구석기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고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다.
연천지역의 90%이상이 군사보호구역인지라 언감생심 개발은 꿈도 못 꾸고 자연 그대로 내팽개쳐진(?)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깨끗한 곳이라는 인식만이 심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이냐?
국가에서 문화재지정을 앞두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의 임진강 석벽위에서 시체를 태우겠다니?????
그럼 앞으로 연천은 시체 태우는 화장터가 있는 곳?
고대산 폐기물처리장도 눈이 뒤집힐 정도로 화가 나는데 늘목리 간파리에 있는 병원성 페기물과 각종 건설페기물 처리장도 울화가 치미는데 이제 연천지역 동서남북 골고루 버려놓겠다고?
누가 이런 말들을 하겠지 '지역이기주의' 아니냐고? 또 '님비현상' 아니냐고?
그 따위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귀퉁배기라도 쥐어박을 것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면 그에 맞는 사업을 펼쳐야지 왜 하필 송장 태우는 곳으로 만들려고 그 난리들인가?
앞으로 이런 사태가 오지 않을까?
"야 너 내일 시간 좀 어때?"
"안 돼 나 내일 연천가야돼"
"연천은 왜?"
"응 누가 죽었는데 연천에 있는 화장터에서 화장하기로 했어"
"그래? 연천이 언제부터 화장터가 됐나?"
그래서 이 후 사람들은 연천하면 화장터를 연상하게 될 것이고 그런 동네에서 나오는 아무리 무공해 과일이라며 또 야채라며 남토북수라며 죽어라 하고 광고를 해도 시체 태우는 고장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누가 사려고 하겠는가?
당신이라면 사 먹겠는가?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
이제 겨우 연천의 이미지를 문화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바꾸어 놓았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동네 출신들인가?
깊이 반성하라. 그리고 재고하라. 절대로 화장터만은 안 된다.
일을 추진했던 사람들도 화장터라는 용어가 듣기 싫어서 '광역화장장사시설'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여놓고 용어의 기만술을 구사하려고 하는데 결국 그말이나 이말이나 화장터 아닌가?
에이 고이헌 사람들 같으니라구
화장터를 만들고 그 곳에서 얼마나 세 수입이 발생되어 연천에 얼마나 이익을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양반들아 그래도 그건 절대로 아니다.
당장 중지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