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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시간
  • 2005.11.09
  • 조회 2741









      시간






              글/신 영








어디서 왔을까
똑딱이는 초침 소리
귀에 흘러
심장에서 쿵덕 인다


흘러 온 시간 앞에
흘러 갈 시간 앞에
난 그 경계에 서성인다


사방으로 펼쳐진
공간의 끈들이 달려 와
시간을 잡고있다


서로의 힘만큼
시간을 쥐고있다
돌아 갈 시간을 놓지 않고
아우성치며 공간을 향해
초침 바늘로 찌르고있다


어디서부터 흘러왔을까
어디로 흘러갈까
시간은 공간을 돌고
공간은 시간을 돌고있다


그 속에 나도 돌고있다






                11/07/2005.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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