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최종편집 : 2022.6.30 23:55
     

 HOME > 문학마당

알밤
  • 2005.11.29
  • 조회 2890
알 밤
牛步/고정현


야무지고 옹골지게 도사리고
손 끝 조차 허락 않는 너
제 몸 간수하기는
자라 목 감추기
제 몸 들어내지 않기는
깊은 계곡 숨어있는 들 꽃


양물 먹고 자라나
성욕이 목에 다다르고
육허기에 시달리더니
육 보시기 하려
스스로 몸 내어 놓는다


치맛자락 들추고
속곳 쟁이 벗기니
알토란같은 허연 살점
성숙한 몸뚱이
뉘 손볼세라 결기세우고
서둘러 한입 베어 물면
이리 좋은 살 맛 인 것을
 
  네이트온 쪽지보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7 흔적 (2) 고정현 11.29 3137
136 알밤 (2) 고정현 11.29 2891
135 절손(絶孫) (1) 이돈희 11.27 2749
134 [詩] 저 혼자 (1) 하늘 11.26 2958
133 [수필]고마운 날입니다 (1) 하늘 11.26 2932
132 선사유적지에서 (2) 이돈희 11.26 2955
131 흉가 (1) 이돈희 11.25 3099
130 가을 강가에서 -2- (1) 이돈희 11.25 2752
129 비가 (悲歌) (1) 이돈희 11.25 2757
128 scarecrow. (1) 신창순 11.22 3164
127 [수필] 가장 단순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 하늘 11.14 2851
126 다듬이 소리 (2) 신창순 11.12 3308
125 [詩] 시간 (2) 하늘 11.09 2741
124 [수필] 제 무게만큼만 내려놓는 낙엽에서 배운다 (2) 하늘 11.05 3172
123 바위는 바다를... (2) 고정현 10.30 3348
 
 
 1  2  3  4  5  6  7  8  9  10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