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의정부 모 초등학교장의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성희롱 발언 및 독단적 학교운영 문제는 교육계의 신뢰추락 및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학교 교사 및 학부모, 그리고 의정부를 비롯한 여러 교육시민단체들등 이 사건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해당 교장의 해임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일인지 해당 교장은 교감으로의 강등, 정직3개월의 이해할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연천의 한 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언론보도등을 통해 사건의 개요를 접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더 이상 교육계에 발붙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할만한 심각한 사안임에도 교감이라는 학교관리자로서 학교로 복귀하도록 면죄부를 준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연천지역의 초등학교를 그 희생양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천지역이라면 지역이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타지역에 비해 감내할만한 지역이라는 판단이 작용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이 과정에 연천교육청 또한 동조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정황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 만약 연천교육청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도왔다면 더 이상 연천교육을 이야기할수 있는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농어촌교육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역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연천은 도시학교에서 더 이상 관리자로서, 아니 교육자로서 사형선고를 받다시피 한 사람들이 들어와도 좋은곳인가? 그 학교에 아이를 보내야하는 학부모들은 과연 학교교육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학교를 보낼수 있을것인가? 그 학교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과연 할수 있을까?
경기도교육청의 재심의및 발령철회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연천군민들의 분노가 폭발해서 집단행동이 나오고, 여론화되어 문제가 되어야 해결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