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같은 비가 몰아침니다
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히고
여기저기 논과 밭엔 황토물이 쿨렁쿨렁 흘러갑니다
한탄강도 임진강도 거대한 황토강이 되었네요
웬 비가 삼일이 넘게 저리도 내린다냐
비무장지대의 물은 한탄강으로 임진강으로 몰려듭니다
물들이 골짜기를 넘어 논과 밭으로 달려드네요
임진강 한탄강댐은 튼튼하게 쌓는다 할지라도
비가 많이오면 주민,우리들을 불안케합니다
우리나라 다른 어느 지역의 지형과는 분명 차이가있습니다
누구보다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은 다 압니다
연천댐이 두번 붕괴된적이 있지요
그것은 낡고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방방곡곡 어디에도 아주 오래된 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하나 홍수로인해 붕괴된 소식을 들어본적이 있습니까
이곳 한탄강과 임진강 주변은 홍수때면 북한과 비무장지대에서
내려오는 물량이 대단합니다
비록 댐이 튼튼하게 건설이되어 붕괴 되지않는다 말할지라도
연천 전곡사람들은 많은 비가오면
어매잃은 청개구리마냥 불안해 할수밖에 없을것입니다
수문이 완전 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댐이 넘치는 상상을 해 보세요
왜 인간들은 강을 맑게 살리지는 못하고 ..공장 폐수에 대해서는
부조리하게 관리하면서 ...맑은 물이있는곳은 어디나 물을막아
탐심을 부리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연천주민 다수는 불안해합니다
설령 댐이 건설되어 홍수때 붕괴되지않는다해도 연천주민들은
항시 붕괴의 불안을 안고 살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연천주민이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싶은거에 대한 큰 박탈입니다
댐 건설 위치가 합당하지 않습니다
댐이 건설되려면 긴골짜기나 너른 들판이 댐 밑을 떠받치고 있어야합니다
만약 홍수로 인해 긴급 재난이 일어날수있는 경우
이곳과 같이 댐 밑에 밀집된 도시가 형성된곳은 부적절 하다는 것이지요
댐이 건설되면 연천경제가 좋하지고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요? 물 팔아먹는 사람들만 좋지요
우리나라 어디에도 댐이 건설되어 관광지화되고
주변주민들의 경제가 좋아진다는 일례를 찿아볼수가 없습니다
주변의 매운탕가게 몇곳일뿐이고 ...자세히 관찰해보세요
댐하류에 형성된 마을들은 깡마른 강물에
여기저기 공장 생활폐수로 인해 고통을 받아야할것입니다 ...
임진강 한탄강 주변의 공장폐수 생활 오염물질들을 차단하고 강을 살립시다
지금은 맑은강을 흐르게하는 운동이 주요한 때 입니다
임진강과 한탄강댐은 정부와 수자원공사 그리고 몇몇 주민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닙니다
연천 포천 철원 동두천 문산등 두루 주민과 국민들의
의사를 투명하게 반영해야 할것입니다
한탄강과 임진강을 흐르게 해다오
이는 남북의 맥박이요 우리들의 숨통이다
한탄이 많아서 한탄강이더냐
날마다 포탄소리 탱크발자국소리에
신음하는 우리주민들 무슨죄가 있어 저리도 한탄이란 말이냐
이젠 더 이상 주민에게 상처를 주지마오
수자원공사야 주민들께 겸허하게 다가오라
사탕발림의 떡고물은 원치않으니
부안이나 동강사태 명심하고..정도의 여론형성을 존중해다오
우리 연천 주민은 서로를 미워하며 헐뜯으며 살고 싶지않다
정도의 길을 가자
우리 연천 사람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