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어느 작은 동네에 굉장히 황당한 일이 생겨
이장님이 도움을 청해 오셔서 같이 군에 자료를 부탁하러 갔다
보자마자 하는 말이 이장님이 혼자 오신 것이 아니라
기분이 나쁘다는 말과 함께 동네 개인적인 일을 왜
여기까지 와서 귀찮게 하느냐는 것이다
동네 개인적인 일인지
아님 엄청난 사건이 있어서
이장님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어서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이장님이 다른 사람들과 왔다는 이유로
기분이 나쁘고 이렇게 하면
다음번 양곡 수매 해 줄 수 없다는 협박까지 했다
분명 나도 연천군 주민이고
너무나 당연히 자료를 요청할 수 있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면 문제 제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공무원들은 문제 제기를 하거나
약자로 보이는 주민에게는 이렇게 벌레 취급 한다
누구 맘대로 주민을 함부로 대하는 것 인가?
주민들이 아직도 공무원보다 똑똑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밟으면 밟힐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가??
오늘 군청을 나오면서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주민을 왕 대접해 달라 부탁한적 없다
그냥 약자로 보이는 주민이라도 존중해 주길 바라는 것이 무리인가?
관은 누굴 위해 있는 것인가?
비리의 온상이고 관을 등에 지고 강자 행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도록 되어 있는 것인가??
